
쿠엔틴 타란티노가 제작을 맡은 엘리 로스 감독의 사지절단 공포영화 '호스텔'이 올해 처음으로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호스텔'에 대해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렸다. 현재 국내에는 정상 운영중인 제한상영관이 없어 제한상영가 판정은 사실상 개봉금지나 다름없다.
'호스텔'은 유럽 배낭여행에 나선 두 미국 젊은이와 여기에 합류한 아이슬란드 청년이 동유럽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는 슬로바키아의 한 호스텔을 찾아가 겪는 이야기를 그려낸 스플래쉬 호러물. 제작비 450만달러의 저예산 영화로 미국에서는 올해 1월 개봉해 첫 주말 195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호스텔'은 잔혹한 장면으로 2005년 미국 개봉 당시에도 17세 이하는 부모나 성인보호자 동반시 관람이 가능한 R등급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모두 3편의 영화가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대만 차이밍량 감독의 '흔들리는 구름', 멕시코 카를로스 레이가다스 감독의 '천국의 전쟁'이 제한상영가를 받았고, 무라카미 류 감독의 '도쿄 데카당스'는 심의 5차례만에 18세관람가를 받아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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