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월 한국영화 점유율이 무려 74.1%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CJ CGV가 1월 발표한 2006년 2월 한국영화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동안의 한국영화 점유율이 서울 68.8%, 전국 74.1%를 기록했다. 한국영화점유율이 70%를 훌쩍 넘었던 지난 1월에 이어 초강세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로써 한국영화의 점유율은 7개월 연속 50%를 상회했다. 이 기간동안 평균 점유율이 무려 68.0%를 기록하는 등 점유율 50% 선을 넘어 70% 선에 육박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CJ CGV는 "12월과 1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대거 선보이는 성수기에도 한국영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국영화는 성수기 비수기를 가리지 않고 분명한 상대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역대 흥행기록 갱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왕의 남자'에 이어 '투사부일체', '흡혈형사 나도열', '구세주', '음란서생'(사진)등이 모두 2월 한달 동안 100만 이상의 고나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외화는 '게이샤의 추억'과 '뮌헨'이 가장 선전했을 뿐 약세를 면치 못했다. CJ CGV 측은 "최근 동향으로 볼 때 외국 영화는 환타지, 액션, SF, 애니메이션 등의 특화된 장르만 한국영화와의 경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전년비 관객 증가세는 7개월째 이어졌다. 2월 관객수는 전년비 1.5% 증가해 서울 404만7706명, 전국 1373만9835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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