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씨를 캐스팅했다고 하니까 다들 좋아하더라구요."
로맨틱 스릴러 '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싸이더스FNH)의 손재곤 감독이 여주인공에 최강희를 캐스팅한 것은 행운이었다며 그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손재곤 감독은 최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매력적인 여자이지만 '살벌한' 살인사건에 휘말려 있는 여주인공 미나 역은 적절한 조절이 필수였다며 "최강희는 그 적역이었다"고 말했다.
"최강희가 갖고있는 본연의 매력이 꼭 필요했다"는 손재곤 감독은 최강희씨를 캐스팅했다는 소식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들 좋아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손 감독은 "마치 (주변사람들 모두가) 자신만 최강희를 좋아하고 자신만이 그 매력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며 "최강희씨는 마니아 배우처럼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미 스타"라고 평가했다.
마치 CF로 스타가 된 것처럼 커다란 히트작이 없으면서도 그 이미지만으로 스타에 오른 듯한 특이한 케이스라는 것이 손 감독의 설명. 그는 최강희에 대해 "스타가 되려고 안달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여유있게 자기 페이스를 지켜가는 모습이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손재곤 감독은 "최강희는 다리만 놓인다면 언제든 다양한 영화에서 우선순위의 주연급 배우에 오를 수 있는 배우"라며 "이번 작품이 계기가 돼 선이 놓이면 조금 더 주연여배우로 부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애한번 못해본 영문학 강사와 묘한 비밀을 간직한 매력녀 사이의 연애담을 그린 '달콤, 살벌한 연인'은 2000년 중편 '너무 많이 본 남자'로 화제를 모았던 손재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영화는 독특한 설정과 재기발랄한 대사, 남녀주인공 박용우와 최강희의 매력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개봉 첫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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