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제작 청어람)이 개봉 25일만에 1112만 관객을 모으며 최단시간 1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한편 한국영화 역대 관객수 3위의 메가히트작 '실미도'를 넘어섰다.
21일 배급사 쇼박스㈜미디어플렉스에 따르면 괴물은 개봉 25일째인 지난 20일 전국에서 33만6084명(서울 8만402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총 관객 1112만9652명(서울 303만969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뒤 한달이 다 되어가지만 흥행세는 사그라들지 않아 서울 90개관, 전국 470개관에서 19일과 20일 이틀간 동원한 관객이 69만2615명(서울 17만6630)에 이른다.
이로써 '괴물'은 개봉 25일만에 최단시간 1100만관객 돌파에 성공하는 한편 한국 최초의 1000만 영화이자 역대 흥행 3위인 '실미도'의 1107만관객을 넘어 흥행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까지 1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걸린 최단기록은 '왕의 남자'가 세운 54일. '태극기 휘날리며'는 57일째에 1100만 관객을 기록했다. 25일만에 11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물'은 앞선 기록을 절반 이상 단축한 셈이다.
한편 개봉 이후 100만단위 돌파 최단기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한국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쓴 '괴물'의 이같은 지속적인 위력에 제작사마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괴물'의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보유중인 것은 1230만명의 '왕의 남자'로, '태극기 휘날리며'는 총 1174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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