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폭력서클'(감독 박기형·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홍일점 장희진이 또래 남자 배우들과 어울려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장희진은 21일 오후 서울 홍대 캐치라이트에서 열린 '폭력서클'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동료 배우들이 저를 여자로 안본다"며 웃음을 지었다.
장희진은 이번 작품에서 당찬 학교짱 여학생 수희 역을 맡아 정경호 이태성 이행석 등과 5개월여에 걸쳐 영화를 촬영했다.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여배우로는 홀로 촬영을 하다보니 처음에는 잘 적응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장희진의 설명. 장희진은 "처음엔 특히 서먹했지만 몇 달을 함께 촬영하다 보니 동료 배우들이 저를 여자로 안 보는 때까지 이르렀다"며 "그래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동갑내기인 정경호는 장희진에 대해 "처음엔 혼자 여자라 부담가지 않게 해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정말 남자다웠다"고 평가하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그는 "의리도 있고 털털하고 우정도 있었다. 만난지 한두시간만에 친해져서 굉장히 재미있게 지냈다"고 말했다.
1990년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우정과 폭력을 그려낸 영화 '폭력서클'은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이 연출을 맡아 제작단계부터 눈길을 모았다. 오는 10월 19일 개봉 예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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