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쇼스키 형제가 '달려라 번개호'를 영화로 만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매트릭스' 시리즈의 래리-앤디 워쇼스키 형제가 국내에 '달려라 번개호'로 잘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스피드 레이서'를 영화로 만든다. 2일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워쇼스키 형제는 2007년 촬영, 2008년 개봉을 목표로 '스피드 레이서'의 각본을 쓰고 있으며 연출까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의 제작은 '매트릭스'를 비롯해 '다이하드' '컨스피러시' 등의 제작자 조엘 실버가 맡는다. 조엘 실버는 "워쇼스키 형제는 영화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레이싱 장면을 선보일 것"이라며 "(워쇼스키의) 전작들과는 달리 가족용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쇼스키 형제는 2003년 '매트릭스3-레볼루션'을 끝으로 전세계적인 화제의 3부작 '매트릭스' 시리즈의 각본과 연출을 마무리지은 후 지난해에는 나탈리 포트만-휴고 위빙 주연의 '브이 포 벤데타'를 제작했었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피드 레이서'(일어제목 마하 고고)는 1967년 일본 타츠노코 프로덕션이 제작한 TV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는 1970년대 '달려라 번개호'라는 제목으로 방영됐었다. 최첨단 경주용차 번개호의 활약상을 다룬 이 애니는 특히 '달려라 나아가자 번개호, 뉘에게 질소냐 번개호, 정의의 깃발 들고 세계 끝까지..'의 주제곡으로도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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