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헬렌 미렌과 포레스트 휘태커가 영국 아카데미 남녀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07 영국아카데미상(BAFTA) 시상식에서 헬렌 미렌은 영화 '더 퀸'으로 여우주연상을, 포레스트 휘태커는 '라스트 킹'으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헬렌 미렌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메릴 스트립, '귀향'의 페넬로페 크루즈, '리틀 선샤인'의 케이트 윈슬렛, '노트 온 어 스캔들'의 주디 덴치 등 쟁쟁한 스타들과 경합 끝에 상을 가슴에 안았다.
포레스트 휘태커 역시 '디파티드'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비너스'의 피터 오툴, '007 카지노 로얄'의 다니엘 크레이그 등을 물리쳤다. 아프리카의 독재자 이디 아민과 그의 주치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에서 우디 아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작품상 수상작은 '더 퀸'으로 고 다이아나 영국 황태자비의 죽음과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의 이야기를 그렸다.
감독상은 '플라이트 93'의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차지하며 9ㆍ11의 비극을 되새겼다.
남녀조연상은 '리틀 미스 선샤인'의 앨런 아킨과 '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이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신인상은 '007 카지노 로얄'의 에바 그린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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