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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매력 99%는 변신로봇, 그럼 1%는?

'트랜스포머' 매력 99%는 변신로봇, 그럼 1%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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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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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 마이클 베이 감독의 SF 판타지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에 대다수 관객이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철학적 탐구, 골치아픈 인생, 밀고댕기는 멜로라인, 이런 거 다 필요없다. 선한 로봇 대 악한 로봇의 135분 태그매치에 다름아닌 '트랜스포머'는 애니메이션을 실사영화로 옮기면서 이런 교훈을 하나 남겼다. '불가능,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이 영화의 매력 99%는 역시 18륜 트랙터에서 변신한 옵티머스 프라임, 카마로 자동차에서 변신한 범블비, 제트기에서 변신한 메가트론 등 거대 로봇들의 화려하다 못해 정신없기까지 한 위용과 엎어치기 들어매치기 전투신. 도통 뭘 봤는지 모를 정도로 스크린을 종횡무진한 이런 로봇들이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실사영화로 관객 앞에 선 것이다.


하지만 '트랜스포머'에도 숨은 1%가 있으니 그건 바로 배우들이다. 가장 '귀에 쏙 들어온' 배우는 '브이 포 벤데타'에서도 시종일관 주인공 브이 가면속에 숨어 연기해야 했던 휴고 위빙. '반지의 제왕'에선 엘론드로, '매트릭스'에선 스미스 요원으로 열연한 그가 이 영화에선 메가트론 로봇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프레데터나 에반게리온 초호기, 아니면 침 질질 흘리는 에어리언의 어두컴컴하고 사악한 이미지의 메가트론 목소리에는 더할나위 없이 잘 어울렸다는 평가다.


다급한 상황에선 몸소 총격전까지 벌인 미국 국방장관 역의 존 보이트(아래사진)도 젊고 통통 튀는 이 영화의 무게를 잡아준 배우다. 올해 69세의 이 원로배우는 이미 '귀향' '맨츄리안 캔디데이트' '내셔널 트레져' '진주만'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으로 국내관객에게 매우 낯이 익다. 그는 역시 국방장관, 대통령, 비밀요원 이런 힘있는 역이 잘 어울린다.


젊은 남녀주인공 샘 윗위키 역의 샤이아 라보프와 미카엘라 역의 메간 폭스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21세의 샤이아 라보프는 '트랜스포머' 후반작업 때부터 영화 관련 외신에 수도 없이 나왔던 인물. 이미 '아이, 로봇' '콘스탄틴'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다 제작자인 스티븐 스필버그 눈에 띄어 '트랜스포머'에 출연하게 됐다. 극중 다소 소심하고 고집센 그가 막판 어떤 대활약을 하는지는 영화 본 사람만이 안다. 여세를 몰아 내년 '인디아나 존스4'에도 캐스팅됐다.


윗위키가 정신없이 사랑에 빠진 섹시한 여고생 미카엘라 역의 메간 폭스(21)도 주목할 만하다. '트랜스포머'에서도 여장부 다운 매서운 맛을 보여준 그녀는 세계 최대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인 IMDB에서 스타검색 16위를 달릴 정도로 가파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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