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우리동네' 오만석 "난 때로 다중인격자"

'우리동네' 오만석 "난 때로 다중인격자"

발행 :

윤여수 기자
ⓒ사진=홍봉진 인턴기자
ⓒ사진=홍봉진 인턴기자


배우들은 연기를 펼치며 자신의 캐릭터 속으로 한없이 빠져들어가게 마련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관객과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다. 연기를 펼치는 배우가 공감하지 않고서는, 캐릭터와 한몸이 되지 않는 연기로서는 관객과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내기란 힘들다.


배우 오만석에게도 이는 마찬가지다.


스릴러 영화 '우리동네'(감독 정길영ㆍ제작 오브젝트필름)의 주연배우 오만석은 10년 전 살인범과 그의 범행을 모방하는 또 다른 연쇄살인범 그리고 이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 속에서 "친구인 형사에게 생활비를 받아쓰면서도 뻔뻔하게 미안해하지 않는 잘 못나가는 소설가"이다.


이 같은 캐릭터가 "체질에 맞는다"고 너스레를 떠는 그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학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기자간담회에서 팬들과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어느날 그의 촬영현장을 방문했다. 촬영 광경을 지켜보던 한 팬은 이후 오만석의 인터넷 팬카페에 글을 올렸다.


"평소 내가 알던 오만석과는 달라보였다. 무섭기도 하고 깐깐하게 보이기도 했다. 친근하게 느끼기도 했는데 촬영 때는 달랐다."


오만석은 이에 "작품을 하다보면 성격이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를 촬영하며 불량스러워졌다"면서 "촬영 전 기다리면서도 누워있다시피 앉아 있거나 불량스런 자세로 담배를 피거나 한다"고 캐릭터와 일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설명했다.


그는 "때로 내가 다중인격자일 때가 있다"고도 말했다.


"울컥울컥 치솟을 때가 가끔 있다"는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연 연습을 하다 연기가 안 풀리고 속상하면 승용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 찌그러뜨리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교통체증으로 짜증이 밀려올 때 "끼어드는 차량들을 보고는 그걸 못 참고 경찰서에 전화한다. '뭐 하는 거냐. 와서 교통정리해라'라고 말한다"는 오만석은 "그런 걸 다스리기 위해 운동도하고 그래도 안 되면 술을 마신다"며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공개했다.


오만석과 그의 14년 친구 이선균 그리고 류덕환이 주연하는 영화 '오만석'은 현재 70% 가량 촬을 마쳤다.


오는 가을께 개봉할 예정이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