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예지원이 시트콤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올드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를 끝내고 깊은 후유증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오는 23일 '올미다' 이후 첫 영화 '죽어도 해피엔딩'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예지원은 "모든 작업을 마치고 나면 후유증이 있다. 특히 오래 찍는다거나 할 경우에는 후유증이 더 강하다. '올미다'가 그랬다"고 털어놨다.
예지원은 "시트콤부터 영화까지 '올미다'와 같이한 세월이 무려 4년이다. 더욱이 모든 분들과 가족처럼 지내서 현장에 가는 게 놀러 가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으니 후유증이 더 심했다. 즐거웠고 친숙했고, 거기다 사랑까지 많이 받은 작품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의 특수성과 작품의 후유증을 연관지어 설명했다. 예지원은 "평상시 일이 없을 땐 백수나 다름없이 지내다가 일할 때는 낮밤이 없다. 그렇게 찍은 작품 하나가 끝나면 남겨진 시간이 감당이 안 될 때가 있다. 신기루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된다"고 전했다.
예지원은 그러나 이번 '죽어도 해피엔딩'을 찍으며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여배우 예지원' 역을 맡아 완벽한 모습을 보여야 해 3주만에 몸무게 7kg을 감량하는 등 빠듯한 일정 을 숨가쁘게 소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예지원은 "다이어트도 그렇고 준비할 것이 너무 많았다. 집중해야 했고, 스스로도 빠져들어서 더욱 고마운 점도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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