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밀양'의 이창동 감독이 제자인 '우리동네' 정길영 감독에게 한 편의 시를 선물했다.
이에 '우리동네' 제작진은 이를 엔딩 타이틀곡으로 삼아 OST에 수록했다.
영화 '우리동네'의 제작사 오브젝트필름에 따르면 이창동 감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겸임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제자인 정길영 감독에게 '우리동네'라는 제목의 시를 선물했다.
정 감독은 스승인 이 감독에게 자신이 처음으로 만든 영화 '우리동네'에 관한 조언을 부탁했고 이 감독은 영화를 본 뒤 느낌을 간단한 문구로 표현해 제자에게 이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왔다.
'오늘도 우리동네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하지만 사람들은 오늘도 자신의 비밀을 알기 위해/어디론가 달려가고/춤을 추고 노래하고 어딘가에 쓰려져 있다'는 내용의 시는 영화 엔딩 부분에 이탈리어로 변환한 노래말로 삽입됐다.
영화 '우리동네'는 연쇄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릴러물이다.
오만석, 이선균, 류덕환 등이 주연했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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