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열리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의 본선진출작이 발표됐다.
SICAF 조직위원회는 10일 일반 단편 36편, 학생 단편 43편, 커미션드 30여 편 등 총 30개국 137편을 본선진출작으로 확정 발표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SICAF에는 역대 최다 규모로 63개국에서 총 1307편이 응모,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는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안시, 히로시마, 오타와, 자그레브)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세계적인 규모다. 국가별 응모 편수는 한국, 프랑스, 중국, 영국, 미국 순이며 말레이지아, 태국, 인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국가들의 출품도 눈길을 끈다.
일반 단편부문에서는 세계적 영화제 수상 경력이 있는 ‘The Pearce Sister’(영국, Adardman), ‘Ark’(폴란드, Thearkfilm)를 비롯, ‘Madam Tutli-Putli’(캐나다, NFBC)가 본선에 진출했다.
SICAF 추혜진 프로그래머는 “유럽국가들의 강세가 전년과 비슷하게 이어지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와 남미 국가들의 약진이 이번 영화제의 새로운 흐름”이라며 “특히 대만의 ‘비원람조’, 아르헨티나의 ‘실수’와 ‘공포’ 등 본선 진출작들이 그 예”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장편의 경우 총 5편이 본선에 진출,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 등 국내 극장가에서 보기 힘든 유럽 국가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헝가리의 ‘Studio Beastarts’에서 출품한 일반 단편 작품들(사진)은 심플한 그래픽 디자인에 위트를 가미한 스토리 구성으로 심사위원단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학생 단편부문에서는 700여 편에 이르는 작품들이 출품됐다.
올해 SICAF는 5월21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막을 올려 5일 동안 진행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