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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극장가, 따뜻한 크리스마는 없다

올 겨울 극장가, 따뜻한 크리스마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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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극장가에 빼놓을 수 없는 영화는 얼어붙은 가슴을 녹이는 따뜻한 영화였다. 매년 많은 영화들이 자신들이 '러브 액츄얼리'를 주장하며 관객들을 유혹하기 바빴다.


한국영화의 활황과 더불어 '파랑주의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의 멜로 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끌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같은 풍경을 구경하기 힘들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한국 영화 시장의 불황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최근 충무로는 멜로물의 경우 최대 관객수가 200만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보다 많은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장르를 선호한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국내 영화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도 공포 스릴러 장르가 다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국영화는 자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4요일'이 개봉한다. '4요일'은 자살을 위해 찾아간 폐교에서 하나 둘 살해를 당하며 베일에 감춰진 범인을 추리해 나가는 것을 그린다. 영화는 정운택과 중견 탤런트 임동진의 딸 임예원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폐교를 배경으로 한 으스스한 분위기에 순차적인 죽음으로 공포감을 더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는 살인마 직쏘다. '쏘우'는 제작비 120만 달러로 1억 291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전설적인 작품이다. 매년 할로윈 데이에 찾아온 '쏘우'시리즈의 신작 '쏘우5'가 12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쏘우5' 수입사인 성원 아이컴 관계자는 "'쏘우'는 스릴러로서 시도되지 않았던 후속편의 연속 기획으로 매년 겨울 개봉한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관객들에게 기다리는 재미를 준다"고 밝혔다.


'쏘우5'는 직쏘의 후계자가 호프만 형사(코스타스 맨다이어 분)이라는 확신을 갖고 추적하는 것을 그린다. '쏘우'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트랩이다. 일곱 개의 트랩은 적당량의 피를 뽑아야만 살 수 있는 트랩, 전기 감전 등 전작들을 넘어서는 잔인함을 자랑한다. 극중 주인공들은 살기 위해 죽을 만큼의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영화의 마지막 트랩은 데이빗 해클 감독의 9살 아들이 그린 그림에서 디자인됐다. 감독은 당시 7살 아들이 그린 디자인을 무척 마음에 들어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세 가지 버전의 엔딩이 제작됐다. 극장에서 만나는 것 외의 엔딩은 DVD에 수록될 예정이니 관객들은 DVD도 놓칠 수 없겠다.


호러영화의 명장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신작 '이스턴 프라미스'도 관객을 유혹한다. 영화는 14살 러시아 소녀가 아이를 낳던 중 숨지게 되고, 이에 충격을 받은 조산원 안나(나오미 왓츠 분)가 소녀의 유품 다이어로 주소지를 찾아가던 중 거대 폭력조직의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을 그린다.


영화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장면은 니콜라이(비고 모텐슨 분)의 목욕탕 전라 격투신이다. 너무나 사실적으로 촬영된 장면은 잔인함의 수위가 기존의 영화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런던에서 이틀간 촬영된 이 장면은 배우들이 스턴트맨이 아닌 직접 연기해 주목을 받았다. 12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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