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빗 핀쳐 감독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제8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최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22일 오전5시30분(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아카데미 발표에 따르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프로스트/닉슨'과 '밀크', '더 리더'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과 함께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히스 레저는 '다크 나이트'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고인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다크나이트'는 작품상이나 감독상 등 주요부문에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은 각각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와 '체인질링'으로 각각 남녀 주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앞서 열린 골든글로브에서 여우주연상과 조연상을 동시 석권한 케이트 윈슬렛은 '리더'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안젤리나 졸리와 경합을 벌인다.
케이트 윈슬렛은 지금까지 5번 오스카 후보에 올랐으나 단 한번도 수상한 적이 없어 이번 시상식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각종 애니메이션상을 휩쓴 '월E'는 이번에도 노미네이트돼 수상 행진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외국어영화 부문 후보에는 '바시르와 왈츠를'(이스라엘)를 비롯해 '더 바더 마인호프 콤플렉스'(독일) '더 클래스'(프랑스) '리벤져'(오스트리아) 등이 후보로 올랐다.
제81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22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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