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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톰 크루즈급 미중년(美中年)은?

한국의 톰 크루즈급 미중년(美中年)은?

발행 :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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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는 '중년' 남자 스타들이 꽉 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2년생 톰 크루즈, 1963년생 조니 뎁과 브래드 피트, 1961년생 조지 클루니 등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남자 톱스타들 대부분이 40대 중반을 훌쩍 뛰어넘은 중년들. 나이 마흔, 적어도 30대 후반은 돼야 남자의 매력을 풍긴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다. 이들은 20대 못잖은 젊음과 에너지, 미모를 과시하며 맹활약중이다.


이들의 활약은 '미소년'에 비견되는 '미중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국내 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과연 한국의 미중년은 누가 있을까. 송강호, 한석규, 김승우, 조재현, 조민기 등은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1960년대생 미남 스타들이다.


'미남스타' 보다는 '연기파 스타'로 자리매김했던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에서 색다른 변신을 감행한다. 신부지만 친구의 아내 역인 김옥빈과 파격적인 러브라인을 이어가는 그에 대해 박찬욱 감독이 "은근히 섹시하다"고 귀띔했을 정도다. 최근 공개된 스틸에서 송강호는 어느 작품에서보다 매끈한 얼굴을 자랑했다.


한국영화 최고의 톱스타로 군림했던 한석규를 빼놓을 수 없다. 편안한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뜨거운 인기를 모은 그는 여전히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백야행-하얀 어둠을 걷다'에서 미궁에 빠진 사건을 추적하는 형사로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다.


최근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아내 김남주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하며 화제가 됐던 김승우는 여전히 귀여운 매력을 간직한 미중년.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즈 구단주이기도 한 그는 현재 뮤지컬 무대로 활동 무대를 넓혀 활약중이다.


MBC '에덴의 동쪽'의 조민기도 대표적인 미중년 스타다. 악독하기 그지없는 사업가 신태환 역을 맡아 백발로 열연중이지만, 실제로는 미소와 유머가 넘치는 '동안' 배우다. 최근에는 MBC 새 대하사극 '선덕여왕'에서 진평왕으로 캐스팅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최근 대중가수로서는 최초로 국립극장의 문을 연 선행천사 김장훈, 대학로 연극 붐을 주도한 '연극열전'의 기획자로도 화제가 된 조재현, '바람의 나라'와 '종합병원2', '내 인생의 황금기'에 연이어 출연하며 주가 상승중인 이종원 등이 모두 1960년대 생이다.


40대를 코앞에 둔 70년대 생 스타들의 활약은 더욱 대단하다. 장동건, 이병헌, 배용준, 정우성 등 국내외에서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이들은 모두 1970년대 초반 태어난 스타들이다.


20·30대 젊은 스타들과 중견을 철저하게 구분하던 한국 연예계에선 과거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사례가 신기한 딴 나라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였다. 결혼만 해도 '한 물 갔다'는 대접을 받곤 했다. 30·40대들이 톱스타로 대접받는 현재와는 양상이 많이 다르다. 아직 여자 스타보다 남자 스타들의 나이에서 보다 자유로운 경향만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스타들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한국 미중년 스타들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이 달라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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