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올 여름, '맨'은 가고 '로봇'이 뜬다

올 여름, '맨'은 가고 '로봇'이 뜬다

발행 :

전형화 기자
사진

올 여름, '맨'은 사라지고 로봇이 극장가를 장악할 전망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각종 '맨'들이 올 여름에는 실종됐다. '스파이더맨' 'X맨' 시리즈를 비롯해 매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던 슈퍼 히어로가 올해는 극장가에서 사라졌다.


지난 3월 개봉한 '왓치맨'이 별다른 반향을 얻지 못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개봉한 '울버린:엑스맨의 탄생' 역시 '박쥐' '7급 공무원' 등 한국영화들에 밀리고 있다. 특히 5월부터 시작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즌에 올해는 별다른 슈퍼히어로물이 없다.


지난해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 하다못해 패러디영화 '슈퍼히어로'까지 각종 맨들이 관객을 유혹한 것과는 딴판이다. 반면 올해는 맨들이 사라진 자리를 로봇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개봉하는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에 이어 6월26일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대기 중이다.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은 불명예스러웠던 3편을 딛고 새롭게 단장한 작품.


터미네이터의 기원을 담는 한편 전편들과 이야기가 이어진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터미네이터4'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돼 있다.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이 주요 인물로 출연한 것 또한 화제가 됐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2)은 올 여름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국내에서 7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역대 외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한 작품답게 예고편 공개만으로도 주목을 끈다.


'트랜스포머2'는 무려 40여종의 변신로봇이 등장한다는 사실이 소개되자 국내외 팬들의 관심이 후끈 달아올랐다. 미국 자동차만 등장했던 1편과는 달리 2편에는 한국자동차도 등장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팬들이 몹시 고대하고 있다. 전편이 700만명을 동원했으니 2편은 외화 최초로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들 로봇 군단과 맞설 한국영화들이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작품들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살인 누명을 쓴 아들을 위해 나서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 아직 개봉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해운대를 덮친 쓰나미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생존을 위해 애쓰는 '해운대' 등이 맞대결 상대다.


과연 로봇 군단들이 맨들이 사라진 극장가를 점령할지, 아니면 한국영화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지, 올 여름 극장가는 사람과 로봇의 대결로 뜨거울 것 같다.


주요 기사

    연예-영화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영화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