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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토요타, '리콜 리포트'를 쓰다

'분노의 질주' 토요타, '리콜 리포트'를 쓰다

발행 :

김관명 기자
왼쪽 위부터 '마이너리티 리포트' '터미네이터3' 스틸, 그리고 '분노의 질주' 등장 이전 모델인 수프라
왼쪽 위부터 '마이너리티 리포트' '터미네이터3' 스틸, 그리고 '분노의 질주' 등장 이전 모델인 수프라

'분노의 질주'부터 '마이너리티 리포트'까지.


그 토요타가 어쩌다 이 지경까지..?


대량의 리콜사태로 위기에 처한 토요타의 영화 속 모습은 '첨단'과 '스피드' 그리고 '럭셔리'였다. 그러나 현실에선 첨단 하이브리드 차량인 프리우스의 브레이크 결함을 토요타가 직접 시인하는 참사까지 빚어졌다. 과연 영화는 영화일 뿐인가.


토요타가 국내 자동차 마니아들의 로망으로 뛰어오르게 한 작품은 2001년작 자동차 액션물 '분노의 질주'(감독 롭 코헨)다. 극중 잠복경찰로 분한 폴 워커가 냅다 몰아댄 날렵한 스포츠카가 바로 토요타의 수프라(4세대 모델)였다. 맨 처음 몰던 미쓰비시 이클립스가 불 타 버리자 이를 토요타 수프라로 바꿔버린 것.


극중에서 수프라는 고속으로 달리는 컨테이너 차량에 뛰어오르는 등 온갖 기교와 성능을 과시했다. 실제 이 차량은 '분노의 질주'에 자문으로 참가한 카레이싱 챔피언 크레이그 리버맨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력은 600마력. 한때 토요타의 간판 스포츠카로 군림했던 수프라는 지난 2002년 단종됐다.


토요타의 렉서스 역시 '럭셔리'와 '첨단'의 상징으로 통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톰 크루즈 주연의 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다. 2054년 미국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아예 도요타-렉서스 디자인스튜디오를 제작진에 합류시켜 2054년형 렉서스 승용차(컨셉트카) 2대를 탄생시켰다.


바퀴와 운전대까지 없는 한 대는 너무 미래적이라 빼더라도, 톰 크루즈가 타고 다닌 다른 한 대는 2인승 스포츠카에 전기만으로 660마력을 선보였다. 최고시속은 350킬로미터로 추정됐다. 여기에 기분에 따라 차의 색깔을 마음대로 바꿀 수도 있었다. 하여간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첨단 렉서스를 위한 리포트였던 셈이다.


2003년작 '터미네이터 3'에서는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여성 터미네이터 T-X(크리스타나 로큰)의 추격을 따돌릴 때 모는 픽업 자동차로 토요타 툰드라가 등장한다. 극중 대형 트럭에 받히면서도 전혀 손상 없는 강인한 모습을 선보인 그 픽업이 바로 툰드라다.


이 영화에서는 또한 초반에 T-X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눈에 띈 오픈카를 향해 "난 이 차가 좋아"라며 노골적인 PPL을 과시했는데 이 역시 렉서스였다. 그러나 이 렉서스는 곧바로 대파, 전소되는 수모를 당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이후 리콜된 대표적인 토요타 모델은 캠리, 아발론, 프리우스, 타코마, 툰드라, 렉서스, 라브4, 코롤라, 매트릭스, 하이랜더, 세콰이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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