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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는 기본..중년 짐승남, 스크린 격돌!

40대는 기본..중년 짐승남, 스크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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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사진 왼쪽 위부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차승원, '로빈 후드'의 러셀 크로, '아이언맨2'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대한민국 1%'의 손병호 <사진=영화스틸>
사진 왼쪽 위부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의 차승원, '로빈 후드'의 러셀 크로, '아이언맨2'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대한민국 1%'의 손병호 <사진=영화스틸>

젊은 남성미를 앞세운 20대 아이돌만이 '짐승남'이 아니다. 잘 단련된 근육과 카리스마, 성숙한 남성미를 내세운 중년의 짐승남들이 스크린에 떴다. 개성 만점의 영화들이 극장가에 쏟아지는 5월, 멋지고 섹시한 중년스타들이 여심을 유혹하는 데 나섰다.


스크린의 짐승남은 무대에서 섹시한 근육을 자랑하는 2PM과 비보다는 초콜릿 복근 아래 일편단심 순정을 품은 '추노'의 장혁과 오지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의 송일국에 가깝다. 여기에 중년의 자신감과 성숙한 남성미가 더해져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미 개봉한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감독 이준익)에서는 이몽학 역의 차승원이 미남 스타의 포스를 과시하고 있다. 흰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학처럼 우아한 몸짓으로 칼을 쓰는 차승원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볼거리다. 아무데서나 훌러덩 옷을 벗고 근육질의 몸을 과시하지는 않지만 야수의 본성을 숨긴 과묵한 캐릭터, 굵직한 목소리가 '짐승남'이라 불리는 데 모자람이 없다.


할리우드의 원조 짐승남 러셀 크로도 중년 짐승남 대결에 합류했다. 13일 개봉을 앞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로빈후드'에서 러셀 크로는 타이틀롤 로빈 후드를 맡았다. 다름 아닌 러셀 크로인데, 빨간 타이즈 차림으로 탐관오리들을 놀리는 경쾌한 로빈 후드를 예상했다면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다. '글래디에이터'의 검투사가 칼 대신 활을 잡은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묵직한 로빈 후드의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5일 개봉한 '대한민국 1%'(감독 조명남)에는 강직한 천상 군인 강철인 중사가 있다. 강 중사를 연기하는 이는 '알포인트', '야수', '바람의 나라' 등에서 카리스마 있는 인물들을 실감나게 그려냈던 연기파 배우 손병호. 손병호는 착실한 훈련으로 단단하게 가꾼 몸을 드러내며 중년 짐승남의 포스를 발휘하고 있다. 평소에는 호랑이 같은 교관이지만 순간순간 인간미와 희생 정신을 발휘하며 진정한 짐승남의 힘을 발휘한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언맨2'의 토니 스타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앞서 등장한 과묵한 남성미의 주인공과는 과가 다른 짐승남. 근육질의 다부진 몸과 강력한 힘은 여느 짐승남과 견주어 모자람이 없지만 토크쇼 진행자 못잖은 달변과 쇼맨십, 유머감각이 미중년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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