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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영화 아카데미 도전, 아쉬움의 역사..올해는?②

韓영화 아카데미 도전, 아쉬움의 역사..올해는?②

발행 :

임창수 기자
사진


제83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 출품작 접수가 마감됐다. 올해 출품작은 '시', '하녀', '포화 속으로','감자심포니',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맨발의 꿈' 등 6작품. 이중 한 작품만이 한국 대표로 선정되어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도전하게 된다. 그렇다면 그간 한국영화의 아카데미 도전 성적표는 어땠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영화의 아카데미 도전기는 아쉬움만을 남겼다. 한국영화는 지난 1963년부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도전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편도 본선 후보에 오른 적이 없었다.


1963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첫 도전장을 던진 이래 1965년 신상옥 감독의 '벙어리 삼룡이, 1968년 유현목 감독의 '카인의 후예' 등 당대를 대표하는 영화들이 도전장을 던졌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어 2001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2002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2003년에는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4년에는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 2005년에는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 2006년에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가 차례로 한국대표로 출품됐지만 본선무대를 밟는 데는 모두 실패했다.


2007년에는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한국대표로 선정돼 본선 진출에 희망을 걸었지만 역시 실패했다. 2008년 출품한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은 현지에서 프로모션을 갖기도 했지만 역시 좌절했다.


지난 200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박찬욱 감독의 '박쥐', 유하 감독의 '쌍화점',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한국대표로 선정됐다. 그러나 본선 진출은 아쉽게도 무위에 그쳤다.


영국 스크린데일리 등은 한국 출품작 '마더'가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예비 후보 9편에 들지 못한 것에 대해 "가장 눈에 띄는 탈락 작"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올해도 칸 국제영화제 무대를 밟은 '시'와 '하녀'를 비롯한 쟁쟁한 작품들이 한국 대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과연 올해에는 어떤 영화가 한국 대표로 선정될까. 한국 영화는 이번에야 말로 아카데미 본선무대에 진출할 수 있을까. 한국영화의 또 한 번의 도전에 영화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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