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스타 윌렘 데포가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와 비(非) 할리우드 영화를 오가는 연기행보와 연기철학에 대해 털어놨다.
9일 오후 5시 30분 부산 해운대 P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영화 '우먼'의 오픈토크 행사가 열렸다.
윌렘 데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스파이더맨'같은 블록버스터 상업영화와 '안티크라이스트'같은 작품을 오가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 역시 항상 자유롭게 영화를 선택할 수 있는 있었던 것은 아니다. 당시의 조건이나 관심사에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선택하고 출연했었더라면 지금쯤 다른 필모그래피를 쌓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며 "하지만 그랬다면 오래가지는 못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영화에 출연할 때마다 스스로를 완전히 탈바꿈 시켜서 다시 출발점에 서려고 노력한다"고 자신의 연기철학을 전했다.
윌렘 데포는 '플래툰' '아메리칸 싸이코' '스파이더맨' '에비에이터'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다. 부인인 지아다 콜라그란데 감독이 연출한 '우먼'으로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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