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사망한 배우 유동숙(37)의 사인이 신종플루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 "유동숙의 사인은 신종플루"라고 밝히며 "귀국 당시 공항 검역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병원진료를 권유받고 귀가했다"고 전했다.
유동숙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심장이 뛰네'가 제5회 로마국제영화제 특별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지난 10월 25일 이탈리아 로마로 출국해 일주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지난 10월 31일 귀국했다.
귀국 후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유동숙은 몸살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악화돼 2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입원했다.
입원당시 혈압 및 체온 저하와 함께 심초음파검사상 심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등 심근염 소견이 있었고, 신종플루 확진에 따라 의료진이 타미플루를 투여했지만 호전되지 못하고 11일 사망했다.
고 유동숙은 부산여자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뒤 연극무대로 데뷔, 그동안 독립영화 '사자성어中-원적외선', '지독한 증후군-접촉'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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