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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꿈',美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고배

'맨발의 꿈',美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고배

발행 :

임창수 기자
ⓒ영화 '맨발의 꿈'의 포스터
ⓒ영화 '맨발의 꿈'의 포스터

한국영화의 미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수상은 다음기회로 미뤄야할 것 같다.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한국대표로 출품했던 김태균 감독의 '맨발의 꿈'이 예비 후보 9편에 들지 못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심사자격을 얻은 출품작 65편 가운데 예비 후보 9편을 선정, 발표했다.


예비 후보 9편에는 중국 펑 샤오강 감독의 '대지진' 멕시코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비우티풀', 일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고백', 이탈리아 파올로 비르지 감독의 '더 퍼스트 뷰티풀 씽', 이스라엘 에란 리클리스 감독의 '더 휴먼 리소스 매니저' 등이 포함됐다.


'맨발의 꿈'은 내전의 상처를 겪은 동티모르에 축구의 꿈을 심어준 한국인 코치의 실화를 담은 영화. 상업영화로는 처음으로 UN시사회를 열어 화제가 됐다. '시', '하녀', '감자 심포니',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포화 속으로'와 경합 끝에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나 결국 예비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춘향뎐' '오아시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크로싱' '마더' 등이 계속 출품됐지만 한 번도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 부문 한국 후보로 출품했던 봉준호 감독의 '마더'의 경우 수상실패가 영화적 완성도가 아닌 출품 전략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마더'는 보스톤평론가협회, 남동부비평가협회, 샌프란시스코 영화비평가협회, 여성영화비평가협회, 온라인영화비평가협회, 캔자스시티비평가협회, 센트럴오하이오비평가협회 등 미국 영화비평가단체로부터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여주인공 김혜자 또한 LA평론가협회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여배우로 꼽히는 영예를 누렸으며,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올해의 여배우 톱10, 인디와이어가 실시한 설문조사 올해의 배우 톱5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영화비평가단체의 수상작 선정기준은 아카데미 출품작 기준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철저히 미국 개봉을 전제로 한다. '마더' 역시 국내 개봉은 2009년 5월이었고, 미국 개봉은 지난해 3, 4월에서야 이뤄졌다.


한편 제83회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2월 27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코닥 극장에서 개최된다.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 5편은 오는 1월 25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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