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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일 작가 "생계형 여성작가 옹호 취지" 해명

조영일 작가 "생계형 여성작가 옹호 취지" 해명

발행 :

김유진 인턴기자
ⓒ고(故) 최고은 작가
ⓒ고(故) 최고은 작가


조영일 작가가 쏟아지는 여성비하 논란에 해명했다.


조영일 작가는 9일 오후 3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는 웹하고 또 다르게 매우 제한된 내용으로 인해 쉽게 오해가 발생하고 그 오해는 순식간에 날라지고 그 오해를 긍정한다는 것으로 모종의 공동체 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 비난하기 전에 그런 이야기가 나온 맥락을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먹고살기 위해서 글을 쓰는 여성작가'를 옹호한다는 취지였다"라며 "제 발언의 취지는 예술과 생활이 이분화 되어가는 가운데,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여성작가의 '상대적' 증가를 지적한 것입니다. 예술형 작가가 아닌 생계형 여성작가들은 옹호대상입니다"라고 전했다.


조영일 작가는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조영일 작가의 글을 언급하며 "'예술을 위해 굶어죽는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예술은 아닌 것 같다' 이 문장은 '굶어죽은 자의 것은 예술이 아니다'로 보이는군요. '먹고 살아야만 예술로 인정받는다'라는 식으로도 해석되고"라고 반박하자 "설마요. 안타까움의 표현입니다"라며 전달상의 오해가 있었음을 밝혔다.


또한 여성문인의 증가를 '남편과 부모가 있기에 생계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매도했다는 논란에는 "저는 어떤 현상의 한 측면에 대해 말한 것에 불과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부 네티즌이 "여성문인의 증가는 여성에게 기회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라고 항의하자 그리고 여성의 자기표현 기회가 많아진 것도 한 원인이라는 데에 대해서는 동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반복일지 모르지만 저는 여성(특히 주부)을 비하할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습니다. 부디 맥락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저는 성적 차이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사회경제적 조건을 문제 삼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여성작가 증가에 대해서 "그것은 현재 한국문학의 주 독자층이 20-30대 여성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이것은 성적 차이의 문제라기보다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사회적 변화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1년간 인터넷에서 글을 써왔다는 조영일 작가는 "덕분에 트위터가 어떤 매체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도리어 지면보다 글 쓰는 자유가 없는 것 같기도 하구요"라며 "저는 트위터가 가진 신속한 의견개진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그것이 신속한 비난으로 전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떻게 보면 감수해야 하는 문제인지도 모르지만요"라고 씁쓸해하기도 했다.


끝으로 "지금과 같은 신속성으로 모두가 문학에 관심을 가져준다면 정말이지 한국문학이 더 활기찰 수 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한편 조영일 작가는 최근 고(故) 최고은 작가의 죽음을 언급하며 트위터에 '여성작가는 부모와 남편이 있기에 생계에 대한 부담이 적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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