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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 VS 1000억" 6년 공들인 한국 애니 나가신다!

"30억 VS 1000억" 6년 공들인 한국 애니 나가신다!

발행 :

김현록 기자
ⓒ홍봉진 기자 honggga@
ⓒ홍봉진 기자 honggga@


지난 6년의 준비 기간을 거친 한국 가족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100만 부가 팔린 황선미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삼은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을 확정지은 첫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양계장에서 알만 낳을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직접 알을 품어보고 싶다며 세상으로 나선 암탉 잎싹이다. 잎싹은 이후 족제비의 습격으로 엄마를 잃은 아기 청둥오리 초록와 함께 성장하며 진한 모성애과 진정한 용기를 보여주게 된다. 문소리가 잎싹, 유승호가 초록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으며 최민식, 박철민 등도 참여했다.


25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보고회에서는 메이킹 필름과 예고편,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다. 6년을 공들인 애니메이션의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긴박한 추격신 등이 눈길을 모았다. 25인조 오케스트라가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에 맞춰 연주를 펼쳤고, 가수 아이유가 나서 주제가 '바람의 멜로디'를 부르기도 했다.


제작자 심재명 명필름 대표는 "명필름이 지난 6년간 중단 없이 만들어 온 영화"라며 "한국에서도 훌륭한,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애니메이션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 오돌또기와 2005년 '마당을 나온 암탉' 원작 체결을 하고 만들기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영화를 제작하게 된 가장 주요한 이유는 암닭 잎싹의 모습에 여자로서 엄마로서 감동받은 면이 컸다"며 "이 원작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 명필름에서 처음 시도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에 많은 지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투자와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손광익 대표도 나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에 투자하고 배급까지 맡게 됐다"며 "이 작품에 투자 배급을 결정한 것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과 제작진의 열정에 대한 믿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90년대 이후 제대로 성공한 적 없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 역사가 이 영화를 계기로 쓰여 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을 지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이재웅 원장은 "30억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토이스토리' 1편 제작에 1억 달러가 넘게 들어간다. 1000억과 30억"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작품이 완성돼 세계 시장에 작품이 나가려고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제작사는 제작사대로 서로 힘을 합쳐서 우리 영화, 우리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성윤 감독은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하는 과정은 말씀하신 대로 '30억 3대 1000억'같은 것"이라며 "그러나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애니메이션 OEM 작업을 통해 성장한 애니메이터의 실력이 좋다. 나도 그렇고 함께하는 분들 중에 회화를 전공한 분이 많은데 회화적인 장점이 잘 살아난 걸 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2D 애니메이션의 맛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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