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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한국영화의 밤.."컵라면 대박!"

칸 영화제 한국영화의 밤.."컵라면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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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늦은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해변에 낯선 한국어가 울려 퍼졌다.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은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한국영화의 밤'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를 외쳤다. 이내 흥겨운 음악이 이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매년 칸 현지에서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열고 한국 영화인들과 해외 영화인들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한다. 제 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이는 변함이 없었다. 베갈루나 비치 행사장은 9시 문을 연 직후부터 국내외 영화인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시네파운데이션 심사위원장,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봉준호,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강우석, 나홍진 감독 등이 함께했으며, 배우로는 오광록이 참석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현 집행위원장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장 한 켠에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올해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인 '슛 인 코리아(Shoot in KOREA)', 즉 해외영화 한국 로케이션 유치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 영화 홍보 자료들이 놓여 있었다.


곳곳에 신경을 쓴 기색이 역력했지만 이날의 대박은 영화진흥위원회가 국내외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식, 바로 한국식 컵라면이었다.


입맛대로 골라먹을 수 있는 예닐곱 가지의 소형 컵라면들이 한 곳에 가득히 놓여, 이야기만 하면 뜨거운 물을 부어 즉석에서 한국의 라면 맛을 볼 수 있었다. 쌀쌀한 바닷바람에 한기를 느낀 이들은 한국사람 외국사람 할 것 없이 컵라면 테이블 앞에 모여들어 뜨거운 면발과 국물을 맛봤다. 고기를 먹지 않아 '새우탕' 컵라면을 먹었다는 한 프랑스 영화인은 "국물 맛이 끝내준다"고 즐거워했다.


올해 처음 한국영화의 밤에서 선보인 한국 컵라면은 영화진흥위원회 해외팀의 아이디어. 비용도 줄이고 확실히 한국의 이미지를 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컵라면 값보다 배송비가 좀 더 비쌌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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