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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vs 이민기, 충무로 新대세남은 누구?②

고수 vs 이민기, 충무로 新대세남은 누구?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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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영화 '고지전'의 고수(왼쪽)과 '퀵'의 이민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영화 '고지전'의 고수(왼쪽)과 '퀵'의 이민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오는 20일 100억 대작 '고지전'과 '퀵'이 동시에 개봉하며 한국산 블록버스터의 여름 대전을 시작한다. 국내 최대 배급사끼리의 맞대결, 묵직한 전쟁영화와 스피디한 액션물의 맞대결은 이미 영화계 최고의 관심사.


어디 이뿐이랴. 주연을 맡은 두 배우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특히 고수와 이민기는 각각 100억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으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기대와 부담을 동시에 안고 여름 대전에 뛰어든 이들은 강동원이 떠나고 현빈도 떠난 충무로의 새로운 대세남에 등극할 것인가.


'고지전'은 한국전쟁이 고착기에 접어든 1953년, 전쟁의 최전선에서 고지 하나를 뺏고 또 뺏기며 전쟁의 최전선에 섰던 악어 중대원들의 마지막을 그린 전쟁 블록버스터다. 고수는 악어중대의 실질적인 리더 김수혁 역할을 맡았다. 그는 수많은 전투를 거치며 나약한 이등병에서 노련한 중위로 탈바꿈한 김수혁을 통해 배우 고수의 존재를 알린다.


제대 이후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초능력자' 등 범상치 않은 이야기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 온 고수에게 '고지전'은 특히 의미심장한 작품이다. 그가 출연한 영화 가운데 가장 대작이고, 그가 맡은 김수혁은 고수가 지금껏 그려온 어떤 역할보다 강인하고 남성적이다. 고수는 이대로 오랜 멜로청년의 이미지를 지워버릴 태세다.


그 대척점에 있는 '퀵'은 2011년 현재의 서울을 배경으로 굉음을 내며 질주하는 오토바이와 화려한 아이돌 가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스피디하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이민기는 폭탄이 장착된 헬멧을 쓴 아이돌 가수를 태운 스피드 마니아 퀵서비스맨 기수로 분했다. 속도감 넘치는 질주와 이어지는 유머 속에 이민기의 발랄한 매력이 빛난다.


2009년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에서 믿음직한 해양구조대원으로 관객에게 존재를 각인시켰던 이민기는 2년만에 선보이는 '퀵'에 이르러 당당한 주인공으로 영화를 이끌게 됐다. 액션의 긴장감과 쉴새없는 코미디 모두가 그의 몫. 이민기는 전설의 폭주족 출신 어리바리 청년이라는 만화적인 캐릭터를 뚝심있게 밀어부치면서 인상적인 필모그라피를 만들어냈다.


지난 16일 시작된 사전유료시사로 일찌감치 예비 라운드를 시작한 이들의 본 대결이 20일 시작됐다. 완전히 다른 영화, 180도 다른 캐릭터에 도전한 두 매력남의 변신을 확인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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