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프렌즈' 오연서 "이영훈은 무서웠던 선배"

배우 오연서가 상대배우 이영훈에 대해 무서운 선배님이라고 말했다.

오연서는 17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저스트 프렌즈(감독 안철호)' 시사회에서 재욱 역의 이영훈의 첫인상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오연서는 "사실 이영훈이 굉장히 귀엽게 생겨서 자상하고 애교도 많을 줄 알았는데 나를 엄청 혼냈다"고 말해 이영훈을 당황케 했다.

그는 "이영훈은 완벽주의자다. 내가 나태해지거나 하면 불러서 '너 이렇게 할거니?'라고 하기도 했다. 내 기억속에는 무서웠던 선배님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훈은 "촬영하면서 처음으로 선배역할을 했다"며 "어느 순간 선배가 되서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선배님들 흉내를 내보고 싶었다"며 웃었다.

그는 "연서씨가 밉거나 내가 완벽주의자 여서 그런 건 아니다. 선배 입장에서 배우들과 얘기를 많이 했고, 감독님이 일본에서 공부하셔서 일본 방식이셨다. 그러다 보니 감독님이 너무 좋게만 말씀해주셔서 내가 현장에서 악역을 맡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훈은 "저 나쁜 놈은 아니예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영화 '저스트 프렌즈'는 여자친구에게 차인 후 방황하며 백수로 살던 재욱이 우연히 인디밴드 보컬 은지를 만나며 시작되는 사랑이야기다. 독립영화계의 차세대 배우 이영훈과 KBS드라마 ' 넝굴째 굴러온 당신'의 오연서가 주연을 맡았다. 오는 5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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