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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은 사과하라" 입양아비하에 온라인청원 등장

"마블은 사과하라" 입양아비하에 온라인청원 등장

발행 :

김관명 기자
사진

슈퍼히어로물 '어벤져스'가 극중 대사를 통해 입양아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거세지면서 미국에 마블코믹스의 사과를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online petition)까지 등장했다.


18일 세계적인 비정부기구(NGO)이자 온라인 청원/서명운동 사이트인 'Change.org'에 따르면 최근 '마블코믹스는 입양아 및 관련단체에 사과하라'(Marvel Comics - Apologize to Adoption Community!)라는 제목의 청원이 개설됐다.


이 청원 사이트에는 이날 오후 4시23분 현재 436명이 서명을 했다.


이들은 '어벤져스'에 등장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와 천둥의 신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대화를 거론하며 "마블코믹스는 '어벤져스' 대본을 부실하게 편집하는 바람에 입양아들과 입양 부모들 모두를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거론한 대사는 아스가르드 왕국에서 쫓겨난 안티 히어로 로키(톰 히들스턴.사진)가 지구에서 만행을 저지른 후, 블랙 위도우가 "로키가 이틀만에 80명을 죽였다"고 말하자 토르가 "그는 입양아야"(He's adopted)라고 답한 대화 내용이다.


'어벤져스'에서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오딘(앤터니 홉킨스)의 아들이 아니라 라우피의 아들로 오딘이 입양했다. 라우피는 예전 아스가르드와 싸웠던 요튼하임의 프로스트 자이언트 종족의 우두머리였다.


결국 토르는 악당 로키가 사실은 친동생이 아니라 입양아라는 사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로키가 만행을 저지른 일과 로키가 입양아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을 병치시킴으로써 이번 논란을 초래한 것이다.


이들은 "'어벤져스'의 이같은 대사에 따르면 '로키가 입양아라는 게 그가 악당인 이유'(the fact he was adopted is the reason he is a bad guy!)"라며 "'입양'을 조크처럼 사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입양 관련자들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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