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미국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 발생한 총기난사사건의 용의자가 주연배우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월 31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매체 네셔널 인콰이어러는 총기사건 용의자 제임스 홈즈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주연배우 크리스찬 베일과 앤 해서웨이 등 주연배우들을 죽일 계획을 세웠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네셔널 인콰이어러에 "이것은 미친 괴물의 병적 판타지였다"며 "그는 크리스찬 베일과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길 원했다. 제임스 홈즈는 병적인 판타지로 영화 속 고담시티인 뉴욕을 공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제임스 홈즈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뉴욕 프리머어가 열렸던 7월 16일 실제 현장에 가려 했던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경찰은 제임스 홈즈가 뉴욕 프리미어에서 크리스찬 베일, 앤 해서웨이, 모건 프리먼, 게리 올드만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던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법정에 선 제임스 홈즈는 1급 살인죄로 기소됐다. 유죄가 입증 될 경우 사형도 가능하다. 그러나 콜로라도주에서는 1976년 이후 사형집행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형을 받더라도 집행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제임스 홈즈는 지난 7월 20일 자정께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 오로라 지역에 위치한 한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심야상영 중 관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12명이 숨지고 5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건 당시 제임스 홈즈는 "나는 조커다"라고 소리를 지르며 '다크 나이트'의 악당 조커를 흉내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는 사건 이후 공식 성명을 발표해 희생자를 애도하고 해외 프로모션과 자국 내 TV 광고 등 홍보를 전면 중단했다. 크리스찬 베일, 앤 해서웨이 등 주연배우들도 추모 성명을 통해 위로를 전했고, 음악 감독 한스 짐머도 추모곡을 발표해 희생자와 유족들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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