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크리스찬 베일, 총기사건 피해자 방문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주연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콜로라도 총기난사사건 부상자들을 위로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시 지역신문 덴버 포스트는 크리스찬 베일이 오로라 지역의 병원을 방문해 다섯 명의 총기난사사건 피해자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찬 베일은 24일 총기사건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콜로라도의 한 병원을 방문해 반나절 가량 시간을 보냈다. 베일이 만난 다섯 환자 중 한 명이 베일과 함께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방문 사실이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들은 베일을 만나서 굉장히 행복해했다"며 "환자들 모두 크리스찬 베일의 영화의 팬이다"라고 밝혔다.

크리스찬 베일은 병원 방문과 더불어 콜로라도 주지사 존 히큰루퍼와 함께 담당의사, 경찰, 사건 목격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크리스찬 베일의 병원 방문에 앞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는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해 거액의 성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콜로라도 덴버시 오로라 지역의 한 극장에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심야 상영 중 마스크를 쓴 괴한이 관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12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측은 사건 발생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하고 예정되어 있던 해외 프로모션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크리스찬 베일, 앤 해서웨이도 성명을 발표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총기사건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 주말 미국에서 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841억 원)의 수입을 거두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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