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광해'가 개봉 7주 만에 왕좌에서 물러나게 될까?
오는 26일 개봉하는 '007 스카이폴'이 45%가 넘는 예매율을 보이며 화려한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007 스카이폴'은 50년의 역사를 가진 007시리즈의 23번 째 영화로, 노장이 된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새로운 본드걸로 나오미 해리스, 베레니스 말로히가 출연했다.
24일 오전 8시 30분 현재 '007 스카이폴'은 45.8%의 실시간 예매율(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로 정상을 달리고 있다. 16.9%와 16.7%의 실시간 예매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는 '용의자 X'와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를 두 배 이상 따돌린 수치다.
개봉 7주차에 접어든 '광해'가 박스오피스 왕좌를 내준 건 단 2일. 지난 달 27일 '테이큰2'의 개봉일과 지난 18일 '용의자X' 개봉일이였다. 두 영화는 '광해'를 꺾고 1위로 출발했지만 단 하루 만에 '광해'에 다시 왕좌를 내주며 2위에 머물렀다.
'광해'가 그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의 힘이었지만 극장가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9월에 개봉해 경쟁할 만한 대작이 없었던 것도 한 요인이었다. 김명민 주연의 '간첩', 소지섭 주연의 '회사원' 등이 '광해'와 맞붙었으나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높은 실시간 예매율을 보이며 '광해'를 위협하고 있는 '007 스카이폴', 개봉 전 뜨거운 관심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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