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영화 '잭 리처'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9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영화 '잭 리처'(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가 내한을 앞둔 만큼 많은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다.
'잭 리처'는 '투어리스트' '유주얼 서스펙트' 등의 각본을 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리 차일드의 '잭 리처'시리즈 중 '원샷'을 영화화 한 작품. 톰 크루즈와 로자먼드 파이크, 로버트 듀발, 베르너 헤어조크, 리차드 젠킨스 등이 출연했다.
도심 한 복판, 6발의 총성과 함께 5명의 시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벌어지며 '잭 리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용의자로 지목된 한 남자는 모든 자백을 거부한 채 '잭 리처를 데려오라'는 메모만을 남기고, 의문의 남자 잭 리처(톰 크루즈)는 홀로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미션 임파서블' 제작진과 톰 크루즈가 함께했으니 당연히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는 관객이 많겠지만 '잭 리처'는 화려한 액션 보다는 오히려 추리에 초점을 맞췄다. 초고층 빌딩의 유리벽을 오르고 건물 사이를 날아다니던 위험천만한 액션을 기대하면 다소 맥이 풀릴 수 있다. 대신 특공무술을 연상시키는 톰 크루즈의 맨손 액션과 꽤 긴 시퀀스로 구성된 카체이싱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영화에서 주인공 잭 리처와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서는 변호사 헬렌(로자먼드 파이크)은 물론 매력적이다. 그러나 영화는 사랑에 빠질 듯 했던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크게 집중하지 않는다.
자신의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잭 리처 캐릭터는 전형적이다. 그러나 항상 말 없고 우직한 영웅이었던 톰 크루즈의 유머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신선하다. 군데군데 생각지 못한 장면에서 잔잔한 웃음이 터진다.
톰 크루즈의 여섯 번째 내한을 앞두고 공개된 '잭 리처', 친절한 톰아저씨의 신작이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사랑받을 수 있을까. 15세 관람가.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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