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윤경호 "'중증외상센터'로 사랑 多..어떻게 이어 나갈지 고민"

배우 윤경호가 '중증외상센터' 이후 고민이 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시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의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좀비딸'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윤경호는 '좀비딸'에서 '정환'(조정석 분)의 오랜 베프 '동배' 역을 맡아 쓴소리를 남발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누구보다 든든한 현실 친구 케미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2025년 화제의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에서 '한유림' 역으로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대세 배우로 떠오른 윤경호는 "중증외상센터를 많이 좋아해 주셔서 제가 본의 아니게 올 초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이어가야 할까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 물론 '좀비딸'은 '중증외상센터'가 나오기 전에 촬영한 거지만, 다른 온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좀비딸'은 찍으면서도 힐링이 되는 순간이었다. 정말 동화 같은 마을 속에 동화 같은 사람들이다. 그 안에 산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면서 "의사에 이어 약사 역할을 맡았는데 제가 언제 이런 역할을 해볼 수 있을까 싶다. 제가 원래 사극을 하면 주로 궐 밖에 있었고, 어두운 쪽 정장만 입어봤는데 본의 아니게 의사와 약사 역할을 하면서 부모님이 참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극 중 20대부터 토르까지 스펙트럼 넓은 역할을 소화하는 윤경호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디테일하게 완성했다. 막상 했는데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 주셔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어떤 반응이 올지 궁금하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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