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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스토커' 첫공개..외신 반응은?

박찬욱 '스토커' 첫공개..외신 반응은?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박찬욱 감독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stoker)가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외신은 대체로 호평을 쏟아냈다.


버라이어티,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의 각 영화 전문 매체들은 21일(현지시간) 앞다퉈 하루 앞서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스토커'에 대한 리뷰를 실었다.


'스토커'는 18세 생일, 아버지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굿)이 찾아오고, 주변 사람들이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대체적인 호평 속에 엇갈린 반응이 공존하는 가운데 독특하고 매혹적인 스릴러라는 반응이 많다. 특히 미아 바시코브스카에 대한 칭찬에는 이견이 없었다.


버라이어티는 "장르의 고정관념 파괴자 박찬욱이 그의 독특한 재능을 미국으로 가져왔을 때,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었고 '스토커'에선 그 일이 벌어졌다"며 "히치콕 스릴러와 아메리칸 고딕 동화, 그리고 박찬욱 특유의 뒤틀림이 뒤섞인 호화로운 탕"이라고 썼다.


이어 "미래의 컬트 아이템을 예단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찬욱의 영화는 '올드보이'와 '박쥐'의 미친 에로티시즘과 뛰어난 미장센을 기대하는 종전 지지자들은 물론이고 쾌락주의의 호러광, 젊은 포스트 '트와일라잇' 세대로부터도 높이 평가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올드보이' 이후 박찬욱의 추종자가 된 팬이라면 실망하지 않을 것이며, 설사 그를 모르더라도 이 장르의 팬이라면 스멀스멀 등장하는 요쇼들과 탁월한 출연진에게 끌리게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인디아와 찰리가 관계를 맺는 대목에서 보듯 관객을 노심초사하게 만드는 박찬욱의 영상과 배우를 다루는 솜씨는 웬트워스 밀러의 시나리오에서 간혹 보이는 구멍마저 사실상 무마시켰다"며 "영화 속 인디아가 용을 물리치는 히로인인지 타고난 야수인지는 추측하기 어렵다. '스토커'의 세계에서 그것은 사춘기에 대한 완벽한 정의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위치필름은 "예비 박찬욱 감독 팬들은 행복할 것"이라며 "고도로 양식화된 미스터리 영화는 한국의 거장 감독이 해낸 최선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극단의 폭력이 담긴 강렬한 순간의 쓸쓸한 미장센. 어둡고도 어두운 이야기지만 박찬욱 감독은 관객이 의자 깊숙이 앉아 스릴을 만끽하게 한다"며 "매튜 구드, 니콜 키드먼, 특히 미아 바시코브스카가 내내 빛난다"고 밝혔다.


'올드보이' '박쥐' 등으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으로, 미아 바시코브스카, 니콜 키드먼, 매튜 굿 등이 캐스팅돼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모았다. 오는 2월 28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하며, 내년 3월 1일 북미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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