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의 선댄스영화제 프리미어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선댄스영화제에서 영화 '스토커'의 월드프리미어가 진행됐다. 이날 프리미어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까지 주연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현장을 달궜다.
'올드보이'로 세계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했던 박찬욱 감독의 작품인만큼 선댄스영화제를 찾은 취재진과 영화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니콜 키드먼, 미아 바시코브스카, 매튜 구드는 '스토커'에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로 모두 박찬욱 감독 때문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박찬욱 감독은 "'스토커'는 내가 미국에서 만든 첫 번째 영화다"라며 "하지만 내가 만든 여느 영화와 같이 이 이야기가 일어나는 세계는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독립된 세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영화는 특별한 소녀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다. 마치 동화나 꿈처럼 말이다. 내가 꿈꾸는 동안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도 이 꿈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토커'는 18살 생일에 아빠의 죽음을 맞이한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삼촌 찰리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스릴러영화다. 할리우드 배우 웬트워스 밀러가 각본을 쓰고 박찬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스토커'는 오는 2월 28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북미 지역에서는 3월 1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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