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일동포 양영희 감독의 영화 '가족의 나라'가 일본에서도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영화수입사 미로비전은 '가족의 나라'가 최근 요미우리 문학상 희곡·시나리오상, 마이니치 영화콩쿠르 각본상, 시나리오작가협회 대상 등 각본 부문에서 3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가족의 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북한으로 이주한 재일동포가 병 치료를 위해 25년 만에 한시적으로 일본의 가족에게 돌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조총련 재일동포들의 북송사업에 대해 조명한 다큐멘터리 '디어 평양'과 '굿바이 평양'을 선보였던 양영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일본배우 아라타와 안도 사쿠라,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이 출연했다.
'가족의 나라'는 지난 해 베를린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을 시작으로 제 10회 파리시네마영화제 마음을 울리는 영화상, 제4회 오렌부르크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등 세계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이어 일본 유명 영화 전문지인 키네마준포가 선정한 2012년 베스트 영화 1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족의 나라'는 오는 3월 7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이를 기념해 양영희 감독이 오는 19일 내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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