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400만 돌파를 앞둔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가 6월의 초입부터 2013년 여름영화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뒤 타자들도 쟁쟁하다. 한국과 미국을 막론하고 다양한 대작과 기대작들이 줄지어 개봉을 앞뒀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선 한국의 여름 기대작들은 과연 어떠할까.
뜨거운 초반 흥행몰이를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뒤를 잇는 것은 사실 할리우드 액션 대작 '맨 오브 스틸'(6월 13일 개봉)과 '월드워Z'(6월 20일 개봉)다. 서로 경쟁하듯 압도적인 파괴력을 과시하는 데 큰 공을 들였다. 일단 '맨 오브 스틸'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넘어서며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한 주 간격으로 줄줄이 대작들이 선보이는 가운데 한국영화는 일단 조용히 틈새시장을 노린다. 돋보이는 건 여름맞이 공포물들의 존재다.
'더웹툰 예고살인'(개봉 6월 27일)은 신선한 소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젊은 층 사이에 화제를 모은 웹툰을 공포물의 소재로 삼았다. 미녀 복서 이시영이 웹툰만 공개하면 똑같은 살인사건을 벌어지는 미스터리 만화 작가로 분해 건강한 이미지를 180도 반전시킨다. 호러퀸 이시영과 호흡을 맞추는 수사관으로는 엄기준이 등장한다.
이밖에도 김창완이 싸이코패스 성형외과의사로 분한 잔혹호러 '닥터'(6월20일 개봉), 19금 호러를 표방한 '꼭두각시'(6월20일 개봉)도 이 시기 연이어 개봉한다. 중국에서 먼저 대박난 한국산 '이별계약'(6월20일 개봉) 역시 이 시기 한국 관객을 만난다.
한국영화 대작들을 보려면 7월을 기다려야 한다. 가장 먼저 개봉하는 액션 스릴러 '감시자들'(7월4일 개봉)은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홀로 한 영화를 책임져도 좋을 세 배우의 만남만으로 화제가 된 작품. 범죄자들을 쫓는 감시 전문팀을 주축으로 서울 도심 곳곳을 누비며 숨막히는 대결을 그린다. 정우성의 첫 악역 변신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대목이다.
2주 뒤 개봉하는 '미스터고'(7월 17일 개봉)는 '국가대표'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는 3D 대작. 허영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한 고릴라 링링의 활약상을 담는다. 스포츠드라마의 재미와 짜릿한 액션물의 쾌감을 동시에 선보인다. 한국에서 처음 탄생한 100% CG 캐릭터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극영화 최초로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개봉을 확정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대작 '설국열차'(8월 1일 개봉)는 8월의 포문을 연다. 한국영화 최대 제작비 450억원이 투입됐으며 송강호를 비롯해 크리스 에반스, 애드 해리스, 존 허트 등 다국적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설국열차'는 한국은 물론이고 세계가 주목하는 기대작이다. 빙하기를 맞은 인류가 계급에 따라 칸칸이 나눠진 기차에 몸을 싣고 달린다는 설정 아래 꼬리칸 사람들의 앞을 향한 반란을 담는다.
'하대세' 하정우도 같은 날 올해 여름 대전에 동참한다. 올 초 '베를린'으로 저력을 과시했던 하정우의 신작은 '더 테러 라이브'(8월 1일 개봉)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테러범과 대결을 벌이는 방송국 간판 앵커로 분한다. 마포대교 폭탄테러를 담은 티저 예고편이 한국형 재난영화를 예고하는 중. 수트와 단정한 올백머리등 하정우의 지적인 매력을 맛보는 재미도 있다.
본격 재난 영화로는 영화 '감기'(8월 15일 개봉)를 빼놓을 수 없다. 생존율 제로의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한국을 휩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감기'는 공교롭게도 최근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 공포증, 살인 진드기 등과 맞물려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 장혁이 강인한 구조요원으로, 수애가 감염의학과 전문의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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