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던 연기돌들이 두 번째 발걸음을 내딛는다.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선보이던 연기돌들, 스크린에서도 그 능력을 맘껏 발휘하고 있다. 단 한 번의 도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세 번째 작품으로 또 한 번 매력 발산에 나서는 스크린 연기돌, 그들의 2라운드가 더욱 기대된다.
멤버 전체가 다 같이 출연한 기획 영화가 아닌 배우로서 첫 발을 내민 1세대 연기돌인 빅생의 탑(최승현), 영화 '포화 속으로'에 이어 또 한 번 주연으로 나섰다. 동생을 위해 한국으로 온 남파공작원 명훈으로 분한 그는 추가촬영을 마치고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경호
탑은 수지와 더불어 가장 안정적으로 영화계에 안착한 케이스다. 첫 '포화속으로'에서부터 주연을 맡았던 탑은 그해 청룡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자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포화속으로'에서는 차승원, 권상우 등 쟁쟁한 선배들과 부담을 나누어 짊어졌지만 이번에는 주연으로 가지는 무게가 상당하다. 원톱 주연 영화인데다가 감독교체, 시나리오 수정 등 영화에 우여곡절도 많았다. 두 번째 영화인 '동창생'이 배우로서의 탑에게 더욱 중요한 이유다.
'감시자들'로 스크린 데뷔 합격점을 받았던 2PM 준호도 '협녀: 칼의 기억'을 통해 또 한 번 영화에 출연한다. '협녀'는 고려 무인시대를 배경으로 해 준호에게는 첫 사극 도전이다.
첫 영화를 할리우드에서 시작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엠블랙의 이준(이창선)도 두 번째 영화 '배우는 배우다'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닌자 어쌔신'에서 라이조(정지훈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던 이준은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쓰고 제작에 나선 '배우는 배우다'에서 단숨에 주연을 꿰찼다. 그의 역할은 배우지망생에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르지만 인기가 곤두박질치면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오영. 김기덕 감독의 시나리오에 이준이 어떻게 녹아들지 주목된다.
김상경, 문정희 주연의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 캐스팅 된 걸스데이 민아도 두 번째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민아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중고사이트에서 아빠를 빌리는 소녀 역할로 분한다.
민아는 지난 6월 개봉한 '홀리'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여고생 완이 역으로 스크린 신고식을 치렀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에 특별출연해 짧은 등장에도 호평을 받았다.
'홀리'가 소규모로 개봉한 탓에 많은 관객에게 영화 속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민아,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로 수지에 이어 영화계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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