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 위원장 박선이)가 오는 9월 5일 부산으로 이전한다.
영등위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계획'에 따라 서울 상암동 시대를 마감하고 부산 해운대구 센텀 영상도시로 옮겨 등급분류 업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전은 다음달 5일 시작해 8일 완료될 예정이다. 부산으로 옮기는 3개 영상관련 기관 중 첫 이전이다.
이전 이후 등급분류에 참여하는 소위원회 위원, 전문위원의 지역 비중도 달라져, 전체 위원 35명 가운데 부산 지역 인사가 26명으로 74%를 차지하게 됐다. 영화분야의 경우 등급분류 참여인사 13명 중 7인이 영화계 인사다.
영화, 비디오 등급분류와 공연추천업무는 온라인 등급분류시스템 오알스(ors)를 통해 매일 24시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대용량, 보안, 비 디지털화 등으로 온라인 신청이 어려울 경우 택배나 우편 등 오프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영등위는 택배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추진해 업무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등급분류 편수가 2009년 472편에서 2013년 1100편(예상)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영화등급분류 적체 해소, 처리 기간 단축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한 '등급분류 절차 경량화' 대상을 확대한다. 신청 회사의 희망 등급과 전문위원 결정 등급이 동일한 경우 소위원회에서 등급분류를 마무리짓는 절차다. 기존에는 전체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대상이었으나 오는 9월부터는 12세관람가도 절차경량화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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