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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들, '천안함' 관련 메가박스·문체부 면담요청

영화인들, '천안함' 관련 메가박스·문체부 면담요청

발행 :

안이슬 기자
사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영화인 대책위원회가 메가박스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면담을 요청했다.


12일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의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영화계 12개 단체가 모인 영화인 대책위원회가 메가박스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본 사건의 진상규명과 관련하여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아우라픽처스 측에 따르면 지난 11일 영화인 대책위원회 대책위원 정윤철(한국영화감독협회), 한지승(한국영화감독조합), 배정민(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정재훈(한국영화제작가협회), 이지연(한국독립영화협회)은 메가박스 대표자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오는 13일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영화인 대책위는 "현 사안을 단순히 '천안함 프로젝트' 한 편의 문제가 아닌 다양성과 표현의 자유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에 대한 폭력으로 판단하여 적극적으로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메가박스는 지난 6일 개봉 하루만에 '천안함 프로젝트'의 상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일부 단체의 강한 항의 및 시위에 대한 예고로 인해 관람객 간 현장 충돌이 예상돼 일반 관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배급사와 협의 하에 부득이하게 상영을 취소하게 되었다"며 7일 오전 0시부터 상영을 중단했다.


이에 9일 오전 영화인회의,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 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등 영화계 각계 단체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태를 규탄했다.


각 단체들은 ▷메가박스 측은 협박을 한 보수단체의 이름을 밝히고 수사당국에 고발하라 ▷수사당국은 해당 보수단체를 신속히 수사하여 검찰에 송치하라 ▷문화관광부는 이번 사태가 한국영화발전의 위축으로 번지지 않기 위해 '천안함 프로젝트' 재상영에 최선의 행정력을 즉각 발휘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메가박스 측은 상영중단을 요구한 보수 단체를 수사당국에 고발하라는 영화계의 요구에 "내부적으로 논의 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현재로선 지난 6일 밝힌 입장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최민희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의원모임 소속 야당 의원들과 배우 문성근은 지난 1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중단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정부차원의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과 함께 메가박스의 재상영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던 사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제작하고 백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일 개봉해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나 메가박스에서 상영중단을 결정하면서 3위로 하락하는 등 타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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