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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천안함' 공식입장 "일방통보 안했다"

메가박스, '천안함' 공식입장 "일방통보 안했다"

발행 :

김현록 기자
사진


다큐멘터리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과 관련,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박스가 공식 입장을 냈다.


'천안함 프로젝트' 개봉 다음날이었던 지난 6일 갑작스럽게 상영 중단을 결정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메가박스는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배급사에 일방적인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가박스 측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바와 달리 메가박스는 제작/배급사 아우라픽처스와 어떠한 계약도 만남도 없었다"며 "계약서상의 계약자 AT9과 상영 중단 결정 전에 상의를 거쳤다. AT9은 다른 이유가 아닌 관객의 안전 이슈이므로 우선 중단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해명했다.


메가박스 측은 "국내 멀티플렉스 체인 중 유일하게 '천안함 프로젝트'를 개봉하기로 결정했고 25개관에서 개봉했다"며 "정치적인 판단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저희는 다른 극장 체인처럼 애초 개봉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상영을 중단한 이유는 여러 번 밝혔듯이 관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이미 발표한 대로 메가박스는 이 영화와 관련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사람들의 경고 및 협박 전화와 상영 도중 퇴장하며 거칠게 항의하는 관객도 접했기에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시해야 하는 극장으로선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메가박스 측은 이어 "(경고, 협박을 했던 사람들 가운데) 전화로 자신의 신분을 밝힌 사람은 없었다"라면서도 "전화 중에는 '우리가' '우리 조직이' 라는 표현을 쓴 경우도 있었고, 관객의 안전을 책임질 수 없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메가박스 측은 "전화는 9월6일에도 이어졌고, 다음 날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었다"라며 "수사 의뢰를 한다 하더라도 관객이 많이 몰리는 주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안함 프로젝트'는 2010년 3월 26일 대한민국 해군 초계함 PPC-772천안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던 사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영화다. '부러진 화살'의 정지영 감독이 제작하고 백승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일 개봉했으나 유일한 멀티플렉스 상영관이었던 메가박스가 하루 만에 상영중단을 결정하자 각계 영화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에 나서는 등 논란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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