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류스타 이병헌이 올해 다시 할리우드를 찾는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병헌은 2월 초 '협녀' 촬영을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 '지.아이.조3' 촬영을 협의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이병헌은 한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바쁜 행보를 이어간다.
이병헌은 당초 할리우드 데뷔작인 '지.아이.조' 계약을 맺었을 때 3편까지 출연계약을 했었다. 사실 2009년 개봉한 '지.아이.조' 1편은 미국에선 흥행에서 실패했었다.
제작비 1억 7500만 달러를 들였지만 북미 지역에선 1억 5000만 달러 수입에 그쳤다. 하지만 북미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서 1억 5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총 3억 달러 수입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아시아권에서 흥행이 아주 좋았다.
'지.아이.조2'가 프렌차이즈로 기획됐으면서도 속편 제작이 4년이 걸린 건 할리우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가 북미 흥행에 쓴 맛을 봐서 신중하게 기획했기 때문이었다. 파라마운트로선 '지.아이.조' 시리즈를 북미 뿐 아니라 해외수입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한류스타로 아시아권에 인기가 높은 이병헌의 비중이 커진 것은 당연지사였다.
'지.아이.조2'에서 한층 비중이 커진 이병헌은 3편에선 더욱 위상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병헌은 '지.아이.조'시리즈 뿐 아니라 '레드2'로 할리우드 활동을 이어가 북미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흥행성과가 좋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지.아이.조3' 구체적인 촬영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올 하반기 촬영을 예상하고 있다"며 "현지에서 좀 더 자세한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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