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설국열차'가 중국 개봉 첫 주 8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5일 영화배급사 CJ E&M에 따르면 '설국열차'(감독 봉준호)는 지난 17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23일까지 총 4710만 위안(한화 약 82억 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렸다.
중국 영화 집계 전산망 Enbase의 집계에 따르면 '설국열차'는 동시기 개봉작 중 '니드 포 스피드'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설국열차'의 개봉 첫 주 성적은 그간 중국에서 수입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만추'(약 77억 원)를 넘어선 기록이다.
CJ E&M관계자는 "'설국열차'가 중국 영화가 아님에도 스크린 점유율 20%를 꾸준히 유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화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만추'의 최종 박스오피스 기록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중국 스타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장쯔이는 웨이신(Wechat)에 "봉준호 감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감독이다. '설국열차'는 화려한 볼거리 외에도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특히 틸다 스윈튼과 송강호는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다"고 호평했다.
중국의 미녀스타 조미도 자신의 웨이보에 "영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작"이라며 "봉준호 감독님은 정말 훌륭한 거장"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별계약' '점프 아쉰' 등에 출연한 신예 스타 펑위옌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차'는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며 "영화를 보고난 후 사람들과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진다. 모두들 꼭 보시길"이라고 추천했다.
'설국열차'는 빙하기가 도래한 지구의 유일한 생존지역인 설국열차에서 꼬리칸 사람들이 벌이는 혁명의 과정을 그렸다. 지난 해 10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대만, 홍콩, 일본, 이탈리아 등에서 개봉했다.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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