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의 '배신기린' 이광수는 잠시 잊어도 좋다. 이광수가 '좋은 친구들'을 통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이광수는 그간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마이 리틀 히어로', '내 아내의 모든 것', '간기남'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이광수는 '좋은 친구들'을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 하게 됐다.
이광수는 '좋은 친구들'에서 민수 역으로 예능에서의 '배신 기린'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민수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가족이 되어 준 친구들을 위해 못할 것이 없는 남자다. 그는 액션 신에서 대역 없이 실제로 맞고 구르며 열연해 스태프들에게 '맞는 연기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는 후문. 심지어 구토를 하는 장면에서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구토를 하는 고생을 자처했다.
이광수는 "무술감독님이 합을 짜주셨는데, 지훈이 형과 상의 끝에 진짜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실제로 했다. 맞는 연기가 아팠지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함께 연기한 주지훈은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서 치고 박고 싸우는 신을 찍었는데, 광수가 오픈 마인드로 잘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도윤 감독은 "이광수가 제일 고생을 많이 했다. 실제 극 중 민수가 술을 좋아하는 캐릭터여서 술을 마시는 신을 찍을 때 거의 실제로 마시고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좋은 친구들'은 현태(지성 분)가 가족이 죽는 사건 이후 사건을 파헤치며 세상에 둘도 없는 우정을 나눈 친구들을 의심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오는 7월 10일 개봉.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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