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식 감독, 한-중-말레이 합작 '선생님일기' 연출

김태식 감독이 한-중-말레이시아 합작 영화 '선생님 일기'의 메가폰을 잡는다.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노보텔에서 필름라인&프로디지 중국 프로젝트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규 두타연 대표, 김효정 필름라인 프로듀서, 프로디지 미디어 프레드 청 대표, 위하오 피닉스레전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업은 합작으로 '오빠 김선남'과 '선생님 일기' 두 편의 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선생님 일기'는 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티쳐스 다이어리'를 리메이크 하는 작품. 원작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태국 대표로 출품됐다. 감독은 '도쿄택시', '태양을 쏴라' 등을 연출한 김태식 감독이 맡았다.

관계자는 "'선생님 일기'는 중국영화로 리메이크를 기획 중이다. 한국의 김태식 감독에 의해 내년 여름 크랭크인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빠 김선남'은 금마장 영화제 필름프로젝트프로모션에 선정된 작품. 올해 아시안필름마켓에서 영진위 프로젝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효정 프로듀서는 "올해 부산영화제에서 중국의 힘은 훨씬 더 대단해졌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와 공동으로 영화를 제작하게 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빠 김선남'은 중국의 흥행작인 '로스트 인 타일랜드'의 작가가 각색을 하고 있다.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10월 말 내정된 감독과 상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름나인은 한국 감독을 확정하는 대로 캐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영화는 70%를 한국에서, 홍콩, 대만, 중국 베이징에서 나머지 30%의 촬영을 진행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