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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영화상' 이수진 감독 "'한공주'가 상받아 기쁘다"

'올해의 영화상' 이수진 감독 "'한공주'가 상받아 기쁘다"

발행 :

김소연 기자
/사진=영화 '한공주' 포스터
/사진=영화 '한공주' 포스터


영화 '한공주'가 영화기자들이 뽑은 최고의 영화로 선정됐다.


'한공주'는 29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이하 영기협) 주최로 열린 제3회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공주' 이수진 감독은 "이전까지 제 이름이 박힌 혹은 배우의 이름이 박힌 상만 받았는데, 이번엔 '한공주' 전체가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제작사 리공동체영화사는 '한공주'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프로젝트 회사였는데, '한공주'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이제 이름을 바꿔야 하나 고민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공주'는 이날 천우희가 여우주연상과 발견상을 수상하면서 3관왕을 차지해 다관왕에도 올랐다.


'한공주'는 집단 성폭행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경험한 여고생 한공주가 희망을 품고 살아가려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올해의 영화상에 앞서 독립영화계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로테르담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받았으며 마라케시영화제, 프리부르영화제 등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영기협 주최 올해의 영화상은 한국 영화계의 한 해 성과를 평가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2014년 한국영화와 외화를 포함한 국내 전 개봉작을 대상으로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작)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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