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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을 보면 '선덕'?..덕후 자극 포인트5①

'킹스맨'을 보면 '선덕'?..덕후 자극 포인트5①

발행 :

김소연 기자

[★리포트]

/사진=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사진=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를 보고 가슴이 뛴다면? 본인도 몰랐던 '덕후'의 피 때문일지 모른다.


'킹스맨'에는 스파이 영화 덕후들을 자극하는 코드들이 듬뿍 녹아 있다. 잘 빠진 양복을 입은 멋진 남성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 그리고 유머는 시선을 사로잡는데 충분하다.


영화를 본 후의 후유증도 상당하다. 온라인에선 '킹스맨' 패러디물이 넘쳐나고 극중 인물들이 사용한 소품들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관심도 높다. '킹스맨 앓이'를 자처하게 만드는 '킹스맨'의 '덕후' 포인트를 정리했다.


◆1. 훈훈한 비주얼의 맞춤양복


"우리에게 양복은 갑옷이지."


극중 해리(콜린 퍼스 분)가 킹스맨 요원 최종 선발을 앞둔 에그시(태론 에거튼)에게 가장 먼저 해준 일이 맞춤 양복을 선물하는 것이었다. 또 에그시에게 킹스맨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1차 세계대전 당시 후계자를 잃은 킹스맨 고객들이 남긴 재산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우리가 활동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킹스맨의 근간은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한 양복집에 있음을 드러내는 것.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최고급 양복은 킹스맨의 활동 기반이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활동 유니폼이기도 하다. 반듯한 양복은 킹스맨 요원들의 상징으로, 킹스맨 요원으로 선발되면 방탄천으로 제작된 맞춤복을 선물 받게 된다.


/사진=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사진=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2.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밀 소품


우산을 펴면 방패로 바뀌고, 발을 까딱하면 숨겨졌던 칼이 나타난다. 끼고 있던 반지에는 적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고압전류 장치가 있고, 안경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가 본부에 공유된다. 상상 그 이상의 비밀스런 소품이 '킹스맨'엔 가득하다.


이런 팬들을 위해 '킹스맨'과 영국 한 편집샵 브랜드가 협업해서 온라인 쇼핑몰을 내놓았다. 이 사이트에선 극중 해리와 에그시가 사용했던 소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가죽 수첩도 7만 원대, 우산 하나에 50만 원대이지만 관심을 갖고 기웃거리는 이들이 한 둘이 아니다.


◆3. 진정한 신스틸러, 견공들


'킹스맨'에서는 견공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적은 분량이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한다는 점에서 신스틸러로 손색없다는 반응이다. 한국에서 진행된 VIP 시사회에선 에그시의 파트너였던 강아진 JB 실사가 등장했을 정도.


극중 킹스맨 면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강아지를 한 마리씩 분양받는다. 그 강아지들과 함께 훈련을 받으면서 교육을 하는 것도 미션 중 하나다. 개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어 퍼그를 불도그인 줄 알고 선택한 에그시와 견공 JB와의 우정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영화가 마친 뒤 퍼그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면 필시 '킹스맨' 때문이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에 등장한 퍼그 JB/사진=20세기폭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포스터에 등장한 퍼그 JB/사진=20세기폭스


◆4. 품격 있는 B급 코미디


'킹스맨'에선 10분의 한번 이상 피 튀기는 액션 장면이 등장한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르고, 터지는 화려하고 잔혹한 액션이다.


'킹스맨'에서는 이런 잔혹함에 대한 거부감을 블랙코미디를 이용해 줄였다.


악당 발렌타인(사무엘 L.잭슨)이 아이러니하게도 피만 보면 구역질을 한다는 설정이나 평정심을 잃지 않는 해리의 유머에 웃음이 터트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 무엇보다 수십 명의 머리가 날아가는 장면을 폭죽으로 표현하거나, 서로를 죽이고 때리는 미친 폭주 속에 흘러나오는 경쾌한 테크노 음악은 긴장감 넘치는 첩보 액션과 어우러져 묘한 쾌감과 재미를 선사하며 '킹스맨'에 빠져들도록 한다.


/사진=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사진=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스틸컷


◆5. 시선강탈 명품연기


'킹스맨'의 적재적소 캐스팅, 그리고 그 속에서 빼어난 활약을 한 배우들이 있었기에 '킹스맨'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었다.


그동안 지적이고 우아한 역할 전문 배우로 꼽혀왔던 콜린 퍼스는 '킹스맨'에서 킹스맨 수석 요원 해리로 완벽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브리짓 존슨의 일기'에서 보여줬던 로맨틱함 없이도 여심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은 콜린 퍼스의 열연 덕분이다.


신예 태론 에거튼의 활약도 밀리지 않는다. 영국 웨일즈 출신의 태론 에거튼은 영국왕립연극예술아카데미 출신으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인물. 영화는 '킹스맨'이 처음이지만 동네 한량에서 엘리트 정보요원까지 폭넓은 변신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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