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양 송전탑 설립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을 담은 다큐멘터리 '밀양 아리랑'(감독 박배일)이 메르스 확산 여파로 개봉일을 변경했다.
11일 배급사 시네마달은 "메르스 여파로 7월2일이었던 개봉일을 7월16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배급사는 당초 6월6일로 예정됐던 6.11 밀양 행정대집행 1주년 기억 문화제를 메르스 사태로 7월18일로 연기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밀양 아리랑'도 개봉일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영화가 메르스 여파로 개봉일이 연기되는 건 '연평해전'에 이어 두 번째다.
배급사는 "개봉일 변경에 따른 양해의 말씀 부탁드리며, 정부의 조속한 대처를 통해 더 이상의 메르스 피해 확산이 이뤄지지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밀양 아리랑'은 밀양 송전탑 설립에 맞서 싸운 마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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