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배우 이정재와 하정우, 둘 중 누가 더 멋있을까. 엄마와 아빠 중 더 좋은 사람을 고르는 것 만큼 어려운 일이다. 특히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제작 케이퍼필름)에서는 더욱 그렇다.
22일 개봉을 앞둔 '암살'에서 이정재와 하정우는 각각 두 얼굴의 독립운동가 염석진과 청부살인업자 하와이피스톨 역을 맡았다.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매력적인 캐릭터, 여기에 시원시원한 액션까지 흠잡을 데 없는 이들의 활약이 시선을 집중 시킨다. 존재 자체로 멋진 남자 하정우와 잘생김으로 흠잡을 데 없이 멋진 남자이정재의 매력 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

'암살'은 '타짜',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1933년 중국 상하이와 한국 서울을 배경으로 암살 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서로 다른 선택과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이 맡은 염석진은 15년 간 뛰어난 활약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경무국 대장. 냉철한 판단력과 치밀한 전략으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지만 늘 다른 생각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학도병으로 변신하고 암살 작전을 펼치는 것으로 '암살'의 오프닝을 장식한 이정재는 마지막 파격적인 엔딩까지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암살'을 위해 15kg을 감량했고, 근육까지 빼며 배만 볼록한 노인 분장까지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재는 여전히 빛이 난다.
전매특허 매력적인 나쁜 남자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이면서 여심을 쥐락펴락하는데 성공했다.

하정우의 멋짐도 이정재에게 결코 밀리지 않는다.
하정우가 연기한 하와이피스톨은 상하이의 무법자다. 돈만 주면 국적 불문, 성별 불문, 나이불문 누구든지 처리해주는 상하이 청부살인업자다. 거액의 돈을 받고 경성으로 건너가 암살단의 뒤를 쫓는 임무를 담당한다.
하와이피스톨이 중국 상하이까지 넘어와서 청부살인업자가 된 사연은 모성애마저 자극한다.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던 하와이피스톨의 진심, 그리고 변화 과정은 '암살'을 드라마틱하게 만드는 극적 요소 중 하나다.
여기에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순애보 역시 여심을 흔드는 요소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두 사람의 총격 액션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정재가 몸을 숙이고, 잠입하고, 타이밍을 본 후 일격을 가하는 액션을 선보인다면, 하정우는 총알이 난무하는 현장에서도 눈 하나 깜박이지 않고 쌍권총 공격을 한다. 자동차에 매달려 있어도 목표물을 정확하게 겨냥하는 활동파 총격신을 보여준다.
전혀 다른 매력의 두 사람, 여심 취향 저격에 나선 하정우와 이정재 중 누가 대결의 승자가 될 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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