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외전'에서 옥중 연기를 펼친 황정민이 자신을 수족관 광어에 빗댔다.
황정민은 2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쳐스)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거친 수사 방식으로 유명한 다혈질 검사였다가 감옥에 가게 된 변재욱 역을 맡은 황정민은 이번 작품으로 능청스런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의 강동원과 함께했다.
극중 대부분의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며 다소 무거운 분위기를 연출해야 했던 황정민은 이를 빗대 "강동원이 활어처럼 팔딱거린다면 나는 수족관 안에 있는 광어 느낌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황정민은 "뛸 때도 있고 안 뛸 때도 있는 갓 같다. 내가 맡은 변재욱이 그런 인물이기도 하거니와 5년이란 시간이 지났으니 스스로에 대한 자아성찰이 있지 않나"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눈은 살아있었으면,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봐 주셨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검사외전'은 취조 중에 피의자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15년 형을 받은 다혈질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허세남발 사기꾼과 손을 잡고 벌이는 복수전을 담은 작품. 오는 2월 3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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